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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마크 증류소 이야기 -상편- 핸드메이드 감성의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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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
22.11.16 조회 1,972

안녕하세요- 블로거로 활동중인-

버번쟁이 클라이머

버클입니다-


빠빠빨간맛- 궁금해-♬

네, 빨간 왁스탑하면 생각나는 버번 위스키.

버번 입문 삼대장 하면 생각나는 그 버번 위스키.

바로- 메이커스 마크-입니다.


메이커스마크 로고.png


그리고 이 버번 위스키.

버번 중에서도 몇 안되는

'E'가 없는 위스키 이기도 합니다.


메이커스 마크.png


그리고 이 메이커스 마크 병에 있는 왁스탑과 라벨 모두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에 더해 옛날에 있었던 핸드메이드-라는 그 말 때문에 고소 까지 당한 이 버번 위스키.

그 이야기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메이커스마크의 역사가 시작한건

1680년대 스코틀랜드에서부터

미국 펜실베니아로 이주하면서 부터-입니다.


펜실베니아.png


원래 태생이 스코틀랜드 농부이자

위스키 증류업을 했던 1대 새뮤얼스는

스코틀랜드에서 했던 것처럼

증류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1784년에는

펜실베니아 주에서

버지니아주로 또 이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1792년에 버지니아주가

분리되면서 1대 세뮤얼스가 살던 지역이

켄터키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켄터키주 주민이 됐습니다.


켄터키주.png


그리고 이 즈음부터

켄터키의 위스키에 대한 세금이 줄어들면서

1840년대에는 정식으로 면허를 신청하게 됩니다.

이때 면허를 신청한 사람이,


테일러 새뮤얼스



테일러새뮤얼스.jpg

정식 면허를 신청하고도

1919년까지는 잘 운영해오던 증류소-였습니다.

그 일이 오기 전-까지는요.


그일이 뭐냐-하면

바로.. 금주법-입니다.

금주법.png

그동안.. 메이커스마크 증류소도

어쩔 수 없이 증류소 문을 닫게 됩니다.


새로 증류소 문을 열게 되는 날-

4대손이 가문의 레시피로 만든 위스키 맛을 보는 순간-

위스키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다시- 문을 닫게됩니다.


그리고는 연구에 몰두하게 됩니다.

(아니 그럼 뭐 먹고 살아요.. 처자식도 있으신 분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지금의 증류소 부지를 매입합니다.

그리고-하나의 퍼포먼스를..

하십니다.


불.jpg

바로.. 대대로 내려오던 위스키 제조방법이 적힌

그 종이를

불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이때, 따님분이 화상에 입을 뻔하고-

집이 탔다고 합니다-


레시피..도 불에 태웠으니

새로운 레시피가 필요해진

빌 새뮤얼스.


그런데- 처자식 중에

아내분이 이때 지대한 공헌을 하십니다.


마저리 새뮤얼스.jpg

마저리 새뮤얼스 여사께서

곡물 비율이 메시빌을 가지고

빵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낸 것입니다.


응..? 빵..? 이게 왜 대단한건데??

하신다면-

위스키-라는 것이 한번 메시빌을 시험하면

적어도 2년은 있어야 어느정도

윤곽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 새뮤얼스네는-

이렇다할 수입이 없다보니

하루하루가 바빴고,

때문에 빵을 구워서 맛 보면서

위스키 맛을 추축하는 방법이

획기적이었던 겁니다.


빵을 굽는 그 곡물 비율에 대한 조언은

놀랍게도 지금 버번의 끝판 왕이라고 불리는

패피 밴 윙클에게서 조언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성된 지금의 메시빌이-

옥수수 70%, 붉은 겨울 밀 16%,

맥아 14%입니다.


패피 밴 윙클도 밀 버번이다보니

이런 조언과 메시빌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메시빌도 완성 됐겠다-

가장 중요한 버번의 이름을-

정해야했는데,

마저리 여사께서

당시 수집하던 장인의 표식이 적힌

가구들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위스키도 장인이 만들었으니

장인의 표식이라고 이름 짓자"


라고 해서 Maker's Mark가 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계산했을 때

4대째라 로마 숫자 4를

박아 넣었습니다-


메이커스마크 로고.png

하지만 이건 실수였죠..

본인 위의 2대를 빼먹었던 것인데-

나중에 아들이 2대가 더 있었다는 사실을

찾아 냅니다.


어유- 글이 벌써 이렇게 길어졌군요,

다음 이야기는

메이커스 마크버번의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또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겪은 우여곡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어디 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버번 지식을 알려 드리는

달리에서 멘토로 활동중인

버번쟁이 클라이머,

버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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