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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가이드 - by 한조
안녕하세요
달리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주류 블로거 한조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마시면서 쌓아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는 술을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맛있으면 다 맛있는 거죠! 그치만,, 알고 마시면 그 한 모금의 경험이 색달라지는 건 많은 분들께서도 인정하실 겁니다 :)
0. 소개
술의 세계에 입문한 당신!
당신은 지금 위스키를 잘 마시고 계신가요?
단순히 마시는 것에만 만족하는 건 아닌가요~?
그런 당신께 권해보는 위스키 가이드 시작합니다!
1. 편견을 내려놓으세요
싱글몰트가 절대 더 우수한게 아니고, 블렌디드라고 더 하찮은게 아닙니다
색이 간장색이라고 무조건 더 맛있는 것도 아니죠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 빠르게 지나가겠습니다~
2. 생산 프로세스를 이해해봐요
위스키를 마시는 당신!
혹시 당신은 위스키 생산 프로세스를 얼마나 알고 있나요?
대략적인 순서와 캐스크 또는 증류소 이름만 알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이 모든것도 분명 필요하지만 더 깊은 즐거움을 위해 다음 단계로 넘어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술의 생산 프로세스를 이해해보세요!
- 발효는 길게하면 어떨지?(Ex. 라세이)
- 다른 보리 or 숙성 장소가 다르면 어떨지?(Ex. 암룻 인디안, 피티드)
- 메즈칼 캐스크 or 소떼른 캐스크를 쓰면 어떨지(Ex. 킬호만 메즈칼, 킬호만 코리아 스몰배치)
발효
보통의 위스키는 40~60 시간정도를 발효에 투자하는데, 라세이는 100시간 가량을 발효하도록 내비둡니다
이로 인해 좀 더 진한 블랙베리의 캐릭터를 가지죠!
이는 킬호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킬호만 역시 4~5일 가량을 발효에 투자하여 과실의 캐릭터를 더욱 강화시킵니다.
그럼 다른 보리나 숙성장소가 다르면 어떨까요?
암룻 - 인디안 제품의 경우에는 인도 보리를 사용해서 만듭니다
또한 암룻 피티드는 영국에서 피트 처리한 몰트를 가져와서 인도에서 숙성시킵니다!
당연히 기후가 더 높고 건조한만큼 빠르게 숙성이 되어, 동 숙성년수지만 훨씬 고숙성의 느낌이 납니다.
그럼 끝으로 색다른 캐스크를 쓴다면 어떨까요?
이는 사실 마셔보고 느끼는 게 최고입니다... 그러나 기존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는 완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요즘엔 기존의 와인캐스크 뿐만아니라 메즈칼, 꼬냑, 친커핀 등... 다양한 캐스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색다른 캐스크는 기존의 버번과 쉐리 캐스크 외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술을 드셔보세요
2번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누구나 가격도 합리적이며, 맛도 맘에 드는 나의 원픽 위스키가 있을겁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혀는 더 높은 레벨의 술을 마셔야 발전하더라고요😢
다른 캐스크와 공법, 다양한 숙성 년수의 위스키 등을 먹으면서 각 증류소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내 혀를 키워보세요
쉐리라고해도 알라키, 맥캘란, 글렌드로낙 등등... 증류소마다 쉐리의 뉘양스가 다릅니다
에이 저런거 고숙성은 부자만 마시는거 아니냐구요?
부정은 못하겠습니다....만! 그럼 대안을 찾아보죠
금액적으로 부담이라면 지역적인 특성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달리에 들어온 더글라스랭 제품을 기준으로 해볼까요?
지역몰트시리즈는 각 지역의 싱글몰트를 블렌딩한 블렌디드 몰트 제품입니다
1번에서 말한 것처럼 싱글몰트가 절대 더 좋은 게 아닙니다!
이 제품은 지역적 특색을 이해하기 정말 좋습니다
여기서 더 발전한다면 키몰트(핵심이 되는 원액) 증류소의 캐릭터도 이해할 수 있겠죠!
당장은 어렵더라도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해야합니다!
4. 새로운 술의 도전
우리는 너무 이기적이라 맛난거라도 계속 먹으면 역치가 높아지더라고요...
그러니 다른 것들을 먹어보고 그 중 맛난 걸 먹어봐야 합니다
글렌모렌지 퀸타루반이 포트캐스크 제품이죠?
그럼 포트와인이 어떤 맛인지 알면 더 잘 포트 캐스크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죠!
새로운 술로 도전해보세요!
사케, 바이주, 와인, 미드 등... 우리가 도전할 술은 너무 많습니다
지갑이 찢어진다구요?
그게 우리의 숙명인걸요.... ㅋ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 추렸는데도 기네요 ㅠㅠ
오늘 글이 다른 분들의 음주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다른 주제로 돌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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