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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이 증류소와 라세이 위스키를 위한 6가지 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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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22.11.24 조회 949

안녕하세요, 달리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효진입니다.

이번 라세이 시음회에서 들은 내용과 시음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 ) 

클래스는 영국 세일즈 담당인 Scott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라세이 증류소




  • 2017년 9월 14일, Isle of Raasay Distillery가 문을 열었습니다. 위치는 탈리스커 증류소가 있는 스카이 섬 옆의 조그만 섬입니다.


  • 공동 설립자인 Bill Dobbie와 Alasdair Day는 2013년에 처음 만나 스코틀랜드 최고의 장인 증류주를 만든다는 공동의 목표로 R&B Distillers를 결성했습니다


  • 스코틀랜드산 보리만을 사용하며 하이랜드 피트를 사용해 위스키에 풍부하고 향긋한 스모키함을 더합니다.


  • 섬에서 증류부터 생산부터 숙성, 병입을 증류소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력을 많이 필요로합니다. 라세이 섬의 총 인구는 161명인데 그 중 30명이 라세이 직원이라고 합니다.(최근 증류소 직원이 아기를 낳아서 162명이라고 하네요)

  • 라세이는 규모가 굉장히 작은 증류소입니다. 올해 위스키 생산량은 20만L정도인데, 이에 비해 맥캘란은 1500만L, 조니워커는 수천만병에 달합니다.


  • 증류소 매니저는 Norman Gillies입니다.



오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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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드와 언피티드 원액과 이를 숙성시킨 오크통 3가지(엑스 라이, 버진 친커핀, 보르도 레드와인), 총 6가지 원액이 만들어집니다.


피티드 원액의 특징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피티드 위스키랑 언피트드 모두 하나의 증류기로 하는데, 피티드가 조금 더 오일리한 느낌이 납니다.


        라세이 증류소의 증류기는 암이 옆으로 나있는데 쿨링을 하는 시스템이 붙어있습니다. 피티드 위스키를 증류할 때에는 쿨링을 틀어놓기 때문에 빨리 냉각이 되어서 언피티드 원액에 비해 오일리합니다.


        48ppm - 52ppm 수치의 피트처리 보리 사용


        피트 자체도 아일라와 다릅니다. 아일라에서는 아일라섬에서 나는 피트를 사용하고 라세이는 하이랜드 피트를 사용합니다. 아일라 위스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고 하면, 하이랜드는 캠프파이어할 떄나는 피트느낌이라고 합니다. 증류할 때도 차이가 나는데, 아일라는 컷이 넓은 반면 라세이는 좁습니다. 또한 라인암의 각도도 다르다고 합니다.


        디스틸러리 암.JPG

        라세이 디스틸러리 암(arm)




        이번엔 각각의 오크통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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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진 친카핀 오크 싱글 캐스크 보틀링


        맞춤 제작 Chinkapin 또는 Quercus Muehlenbergii American 화이트 오크 통은 북미 중부 및 동부가 원산지인 참나무의 일종입니다. (일반적으로 버번캐스크로 사용하는 아메리칸 오크는 Quercus Alba입니다.)


        숙성 과정 초기에 풍부한 색상과 풍미를 가져오고, 챠링 강도를 가장 높게 해 달콤한 토피와 버터스카치, 짙은 과일의 생생한 풍미와 깊고 풍부한 색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증류소에서 약 30프로 정도 캐스크가 이 캐스크에 숙성되고 있습니다.


        캐스크 자체의 가격이 일반 버번캐스크보다 4~5배 비싸게 형성되어있습니다.


        친커핀 버진오크통 숙성은 다름 오크통에 비해 빠르게 숙성되기 때문에 다른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보다 어린 원액을 사용합니다.


        시음

        unpeated

        적은 숙성기간에도 색이 진하고 딸기같은 달달한 과일향과 우디향이 났고 달달한 맛이 산뜻하게 지나갑니다. 피니시는 프루티함이 짧게 느껴지는 정도. 이번 원액 모두 63.5도였는데 이 원액이 가장 타격감없이 부드럽게 마셨습니다.

        peated

        달콤하고 소나무향을 풍깁니다. 확실히 언피티드보다 바디감이 있고 오일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48~52ppm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피트가 강하지 않고 중간정도인 것 같습니다.


        EX-BORDEAUX 레드 와인 캐스크 보틀링


        말린 과일, 술타나, 포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및 빵 푸딩의 풍미와 과일 향을 증류주에 입혀줍니다.


        캐스크는 보르도 지역 샤또 와이너리에서 가져옵니다. 친커핀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캐스크를 사용합니다. 보르도 5대 샤토인 샤토 마고 Chateau Margaux와 칼롱 세귀르 Calon Sequr, 샤토 팔머 Chateau Palmer 총 세 군데에서 가져옵니다.


        숙성 시작 후 몇 달 동안 분홍색을 띠며, 숙성될수록 어두운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보르도 레드와인 캐스크를 가져올 때 신선하고 풍미가 살아있도록 와인을 비우고 젖어있을 때 가져옵니다다. 또한, 레드와인이 날씨가 뜨거우면 상할 수 있어 봄에서 가을 사이에 가져오지 않고 날씨가 추울 때 가져와서 원액을 주입합니다.


        라세이 위스키의10~15정도 비중 차지합니다.


        캐스크 사이즈느 255L정도로 친커핀이나 라이 캐스크보다 큰 편입니다. 친커핀이나 라이 캐스크는 200L 정도 사이즈이고, 사이즈가 큰 만큼 조금 더 길게 숙성합니다.



        시음


        unpeated


        과일과 화사한 향에 달콤하고 과일의 상큼한 맛이 느껴닙니다. 피니시는 긴 편


        peated


        와인향이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납니다. 그럼에도 피트랑 사이좋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RYE 위스키 싱글 캐스크 보틀링


        American Ex-Rye Whisky 캐스크는 켄터키주 Woodford Reserve Distillery에서 생산되며 매시빌로 53%의 호밀을 사용합니다.


        과일과 버터스카치의 바다내음에서 강한 후추, 스파이시 풍미가 더해져 라이 위스키의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바닐라랑 블랙 페퍼의 스파이스함을 입히기 위해 ex-라이 캐스크를 사용합니다.


        바팔로트레이스, 사가모어, 우드포드리저브 라이 캐스크를 사용합니다.


        라세이 원액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라세이의 위스키의 특징을 규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드와인 피니시를 쓰거나 숙성에 쓰는 경우도 있지만 라이캐스크를 메인으로 쓰는 증류소는 잘 없어서 라세이만의 특색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음


        unpeated


        잣의 고소한 향이 납니다. 다른 캐스크 제품과 달리 찌르는 것이 강하고,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하고 향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시면서도 강하게 찌릅니다. 찌르는 느낌을 좋아해서 되게 좋았습니다


        peated


        향에서 찌르는 것은 없고, 입 안에서 3차례에 나눠서 치면서 지나간다. 몰티하고 달콤했습니다. 프루티한 원액과 라이의 특징이 피트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라세이의 캐스크 선택과 병입 프로세스에 대해서

        캐스크 선택

        위스키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것이 버번에 숙성하고 셰리에 피니시 하는 것입니다. 라세이는 신생증류소로서 개성을 가지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물론, 셰리캐스크처럼 코어제품을 위해 사용하는 캐스키 이외의 것도 20%내로 시도한다고 합니다.


        병입

        라세이는 병입까지 모두 증류소 안에서 합니다.

        라쎄이 병을 보면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무늬가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라쎄이 섬이 지질하적으로 화석이 많은데 거기에서 발견되는 화석이나 지층, 토양을 3D스캔을 해서 몰드를 사용해 병을 만들었습니다. 병 마저도 라쎄이를 담고자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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