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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마크 증류소 이야기 -하편- 핸드메이드 감성의 위스키 증류소

유저이미지
버클
22.11.27 조회 719

네, 메막 2편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달리 멘토 겸

블로거 겸 인스타그래머-

버클입니다 :)


지난 시간에 메이커스마크의

로고가 어떻게 생긴건지-를

설명드렸습니다.

메이커스마크 로고.png

사실 이 메이커스마크라는 이름을 지을 때

빌 새뮤얼스는 이 이름을 썩 내켜하지 않았답니다.


골동품 이름 같다는게 이유였는데,,,


마저리 새뮤얼스.jpg


"너랑 나, 둘 중 공부 잘 한 사람이 누구지?"


우리의 마저리 새뮤얼스 여사!

여장부십니다.


네, 대학 동창이던 둘.

대학 다닐때 극과 극인 학생이었습니다.

빌 새뮤얼스는- 거의 꼴찌로-

마저리 새뮤얼스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네, 공부를 안해둔 빌은

입꾹닫 하고 아내의 말에 따르게 된 것이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이 이름으로 대박을 쳤지만요.

아내, 여자친구 말을 잘 듣...

그게 뭔데 쒸익쒸익


이외에도 마저리 여사는

최초로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을 오픈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병 옆면에 보면


image.png

가정집에 초대하듯이

언제든지 저희 집 근처에 있으면 놀러오세요!

하는 식의 초대장을 붙여놨습니다.


실제로 투어장소를 가보면

미국의 한 가정집을 방문하는 느낌을 주곤 합니다.

고양이도 함께 있고 말이죠.


image.png

실제 가정집 분위기도 납니다-


그리고 메이커스마크! 하면 생각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있는데요,


image.png

이 왁스탑 또한 마저리 여사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이 왁스탑 찍는 것도 증류소 투어에 가면

해볼 수 있는데,

저렇게 라벨까지 침투한 왁스탑을 가진

병을 Oops Bottle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덕분에 마저리 새뮤얼스 여사는

2014년에 여성 최초로

버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명예의 전당.jpg


세상에 나온 메이커스 마크.

당시 수작업으로 모든 공정이 이뤄졌고

고급 이미지를 주고 싶었던

메이커스마크.


그래서- 당시 2-3불 하던 일반 버번과 달리

거기에 3배정도 비싼 가격으로


"우리 위스키는 고급입니다.

그저 그런 버번을 마시고 싶으신 분은

우리 위스키를 마시지 않으면 됩니다"


라는 패기를 보여줍니다.

image.png


고급 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화와 함께 마케팅을 잘 해와서

잘 굴러가던 메이커스 마크.


하지만,

메이커스마크에서 2013년경


"버번의 재고량이 부족하여

기존 45%였던 알콜 도수를

43%로 낮추겠습니다."


라는 발표를 하고

실제로 낮춰버렸습니다.


image.png

진짜로 낮췄.....!


술쟁이들. 도수 낮아지는건 못참죠.

거센 반발을 일으켰고


"아아- 여러분의 반발이 거세서

다시 90Proof(45%)로 올리겠습니다."


약 1년만에 45%로 다시 올렸고

지금은 43%버전이 한정판이 됐습니다.


하지만- 메이커스마크.

역시나 광고 하나는 잘하는 증류소였습니다.


재고가 부족하다는 말과 다르게

바로 직후에

새로운 라인업들을 내놓기 시작했으니

그게 바로

메이커스마크 CS, 101, 46으로 이어지는

메이커스 마크의 70년만의

새 라인업들 입니다.


KakaoTalk_20220906_012631470.jpg

요거슨 미국 메이커스 마크-


이 뒤로도 메이커스마크는

재밌는 광고를 잘 하는,

그러나 핸드메이드 방식을 고집하는

미국에서도 가장 특이한 증류소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image.png

흠 내 몸이군- 아 몸에 술 들어있는건 같잖아요


지금까지 알아두면

어디 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버번 지식을 알려드리는

달리 멘토, 버번쟁이 클라이머,

버클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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