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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마크 증류소 이야기 -하편- 핸드메이드 감성의 위스키 증류소
네, 메막 2편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달리 멘토 겸
블로거 겸 인스타그래머-
버클입니다 :)
지난 시간에 메이커스마크의
로고가 어떻게 생긴건지-를
설명드렸습니다.
사실 이 메이커스마크라는 이름을 지을 때
빌 새뮤얼스는 이 이름을 썩 내켜하지 않았답니다.
골동품 이름 같다는게 이유였는데,,,
"너랑 나, 둘 중 공부 잘 한 사람이 누구지?"
우리의 마저리 새뮤얼스 여사!
여장부십니다.
네, 대학 동창이던 둘.
대학 다닐때 극과 극인 학생이었습니다.
빌 새뮤얼스는- 거의 꼴찌로-
마저리 새뮤얼스는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네, 공부를 안해둔 빌은
입꾹닫 하고 아내의 말에 따르게 된 것이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이 이름으로 대박을 쳤지만요.
아내, 여자친구 말을 잘 듣...
그게 뭔데 쒸익쒸익
이외에도 마저리 여사는
최초로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을 오픈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병 옆면에 보면
가정집에 초대하듯이
언제든지 저희 집 근처에 있으면 놀러오세요!
하는 식의 초대장을 붙여놨습니다.
실제로 투어장소를 가보면
미국의 한 가정집을 방문하는 느낌을 주곤 합니다.
고양이도 함께 있고 말이죠.
실제 가정집 분위기도 납니다-
그리고 메이커스마크! 하면 생각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있는데요,
이 왁스탑 또한 마저리 여사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이 왁스탑 찍는 것도 증류소 투어에 가면
해볼 수 있는데,
저렇게 라벨까지 침투한 왁스탑을 가진
병을 Oops Bottle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덕분에 마저리 새뮤얼스 여사는
2014년에 여성 최초로
버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세상에 나온 메이커스 마크.
당시 수작업으로 모든 공정이 이뤄졌고
고급 이미지를 주고 싶었던
메이커스마크.
그래서- 당시 2-3불 하던 일반 버번과 달리
거기에 3배정도 비싼 가격으로
"우리 위스키는 고급입니다.
그저 그런 버번을 마시고 싶으신 분은
우리 위스키를 마시지 않으면 됩니다"
라는 패기를 보여줍니다.
고급 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화와 함께 마케팅을 잘 해와서
잘 굴러가던 메이커스 마크.
하지만,
메이커스마크에서 2013년경
"버번의 재고량이 부족하여
기존 45%였던 알콜 도수를
43%로 낮추겠습니다."
라는 발표를 하고
실제로 낮춰버렸습니다.
진짜로 낮췄.....!
술쟁이들. 도수 낮아지는건 못참죠.
거센 반발을 일으켰고
"아아- 여러분의 반발이 거세서
다시 90Proof(45%)로 올리겠습니다."
약 1년만에 45%로 다시 올렸고
지금은 43%버전이 한정판이 됐습니다.
하지만- 메이커스마크.
역시나 광고 하나는 잘하는 증류소였습니다.
재고가 부족하다는 말과 다르게
바로 직후에
새로운 라인업들을 내놓기 시작했으니
그게 바로
메이커스마크 CS, 101, 46으로 이어지는
메이커스 마크의 70년만의
새 라인업들 입니다.
요거슨 미국 메이커스 마크-
이 뒤로도 메이커스마크는
재밌는 광고를 잘 하는,
그러나 핸드메이드 방식을 고집하는
미국에서도 가장 특이한 증류소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흠 내 몸이군- 아 몸에 술 들어있는건 같잖아요
지금까지 알아두면
어디 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버번 지식을 알려드리는
달리 멘토, 버번쟁이 클라이머,
버클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